12일 종로학원이 서울시교육청 주관 2027학년도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과학탐구 응시자는 총 15만9866명으로 전년(24만6557명)보다 35.2% 감소했다. 이는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과목별로 보면 생명과학Ⅰ 응시자는 지난해 9만526명에서 올해 5만6480명으로 3만4046명(37.6%) 줄었다. 지구과학Ⅰ도 8만4914명에서 5만6444명으로 33.5% 감소했고, 물리학Ⅰ은 4만2982명에서 2만8434명으로 33.8%, 화학Ⅰ은 2만8135명에서 1만8508명으로 34.2% 줄었다.
3월 학평은 과학탐구Ⅱ 과목이 실시되지 않아 통상 과탐Ⅰ 응시자가 많게 집계되는 만큼 이번 감소 폭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사회탐구 응시자는 50만3401명으로 전년보다 12.0% 증가했다. 대표 과목인 사회·문화는 17만8202명으로 2만7377명 늘었고, 생활과 윤리 역시 15만6656명으로 2만153명 증가했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서도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이 74.8%,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이 68.4%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거나 점수 확보에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과목으로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통합수능 체제 아래 선택과목 간 난이도 및 유불리 논란이 지속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학생들이 적성이나 진로보다 점수 경쟁력을 우선해 과목을 선택하면서 제도 취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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