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글로벌 통신 기업 글로벌스타를 108억달러(약 15조8900억원)에 인수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마존 쿠이퍼 프로젝트 인터넷 네트워크 위성을 탑재한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 아틀란스 V로켓이 발사 준비된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우주 기반 위성 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통신 기업 글로벌스타를 108억달러(약 15조8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스타가 보유한 20여기 저궤도(LEO) 위성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기기와 위성 인터넷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2028년부터 음성·데이터·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주식과 현금을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글로벌스타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현금 90달러(약 13만2498원) 또는 아마존 보통주 0.3210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은 이번 인수와 함께 애플과의 협업도 발표했다. 자사 위성을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연결해 긴급 문자 기능을 지원할 방침이다.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거래로 고객들은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경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마존은 현재 '레오(구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이름으로 저궤도 위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궤도에서 지상으로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 4월 첫 위성 27기를 발사했다.

현재 아마존은 200기 이상 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 위성 인터넷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2029년까지 총 3200기 위성을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아마존의 이같은 행보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위성업체 스타링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링크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글로벌스타 인수에 대해 스페이스X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