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본인 소유 외화자산을 단기간 내 모두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신 후보자. /사진=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본인 소유 외화자산을 취임 시 전부 다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처분 일정은 지금 약속드릴 수 없지만 전혀 의혹이 없게 다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신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82억4102만원 정도의 재산 중 절반 수준인 45억7472만원(55.5%)이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그는 미국 증권사, 자산운용사, 스위스 투자은행, 스페인 은행 등에 총 20억3654만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 등 외화로 예치됐다.

외화자산은 환율 급등락에 따라 원화 평가액이 달라지고 변동성이 크다. 최근 중동정세 악화로 환율이 급등하며 신 후보자의 원화 기준 재산도 같이 불어난 것이다. 현재 신 후보자는 해외자산 중 19억원을 매각했으며 추가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의 장녀의 국내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후회된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당시 그의 장녀는 1999년 영국 국적을 취득한 뒤 27년간 한국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다. 2023년 12월에는 장녀를 서울 강남 아파트에 내국인으로 불법 전인 신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 후보자는 "절차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전입 신고한 것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시인하겠다"며 "출입국 기록에 대해서는 딸과 연락해 기록을 구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