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염·피부염을 앓은 후 소변량이 줄고 몸이 붓는다면 급성신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과 봄철 자주 발생하는 인후염(인두와 후두 염증)과 피부염을 앓았다면 급성신장염을 주의해야 한다. 소변량이 줄고 혈뇨가 나온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17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신장 내에 발생하는 비감염 질환을 급성신장염이라고 정의한다. 급성신장염은 세균이 직접 신장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신우신염과는 달리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비감염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사슬알균(연쇄구균) 감염이다. 우리 몸은 인후염이나 피부 농양을 일으키는 이 균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면역 복합체가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에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보통 인후염 후 1~2주, 피부 감염 후 약 3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혈뇨, 부종, 고혈압 등으로 신우염과 비슷하다. 드물게 급성 신부전이나 심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원인균을 박멸하기 위한 항생제 처방, 신장 기능을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급성기(치료 초기 단계)에는 염분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 혈압 조절을 위해 이뇨제나 혈압 강하제가 처방되기도 하며 합병증 위험이 있어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은 "평상시 인후염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손 씻기, 가글 등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를 빠르게 받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