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는 금융기업 간 거래(B2B) 금융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자금관리부터 뱅킹, 경영분석까지 통합한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웹케시 금융 AI 에이전트 콘퍼런스 2026' 간담회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시대가 시작됐다"며 "오페리아 기반 에이전트 1만개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웹케시는 이날 핵심 기술로 '오페리아'를 제시했다. 오페리아는 과업을 뜻하는 라틴어 '오페리스'(Operis)와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AI와 은행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엔진이다. 웹케시는 2024년 오페리아 기반 상품을 최초 출시한 뒤 약 2년의 고도화 과정을 거쳐 오페리아를 리뉴얼해 이날 선보였다.
오페리아는 사용자가 말로 요청하면 이를 자동으로 데이터 조회나 업무 명령으로 바꿔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실행해준다. 예를 들어 "계좌 잔액 알려줘" 같은 질문을 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사람이 직접 시스템에 접속해 메뉴를 클릭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대신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모든 과정은 기록으로 남아 문제 발생 시 추적과 관리도 가능하다.
웹케시는 금융 AI 에이전트의 핵심 영역을 ▲자금관리 ▲AI 뱅킹 ▲경영정보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자금 조회와 분석, 이체 실행까지 자연어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인력 도움 없이도 경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인터넷뱅킹에 에이전트를 탑재하는 'AI 뱅킹' 구조를 통해 조회·이체·신고 등 은행 업무 전반을 대화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금융 서비스의 인터페이스가 '앱 중심'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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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리아 기반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Q'━
기술적으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베이스 사이에 '비즈니스 이해 계층'과 '데이터 이해 계층'을 추가해 문맥 해석과 SQL 변환 정확도를 높였다. 질의응답 검증도 1000건 이상으로 확대해 답변 정확도를 99%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보안 측면에서는 내부에 구축한 로컬 LLM과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해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이중 보안 구조'를 갖췄다. 이에 따라 외부 LLM을 활용하더라도 고객 데이터는 보호할 수 있다고 웹케시 측은 설명했다.
시연에서는 "법인카드 내역 알려줘"라는 단일 명령으로 상세 거래 데이터와 차트가 포함된 보고서가 자동 생성됐다. 해당 결과를 PDF나 엑셀 형태로 내려받거나 카카오톡·이메일 등으로 공유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카카오톡에도 해당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웹케시는 현재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브랜치Q를 적용했으며, KB국민은행·하나은행·iM뱅크 등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향후 제휴 은행을 통해 약 1만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에이전트가 금융의 새로운 채널이자 인터페이스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먼저 도입한 기업이 데이터와 사용자 습관을 선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웹케시는 금융 IT 역량을 기반으로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업무형 AI 에이전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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