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료 징수를 위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료 징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국영 IRIB TV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작전 수행 책임 기관 지정과 관련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안보와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 행동 계획"이라며 최종안 조항들을 설명했다.

해당 계획은 11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적대국 선박 해협 통과 제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아지지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선박은 해협 통과를 절대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군 총참모부가 호르무즈 해협 작전 수행 책임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아지지는 "계획에 따르면 해협에서 얻는 재정적 수익은 이란 화폐인 리알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란에 손실과 피해를 주고 이란 자산 동결, 이란에 적대 행위를 취한 모든 기관과 정부, 국가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의회 위원회 위원인 알라딘 보루제르디는 별도 발언에서 이란 의회가 다시 개회되면 해당 계획이 법으로 제정해 정부에 집행을 위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루제르디는 이란 중앙은행이 리알, 위안, 달러, 유로를 기준으로 하는 4개 특별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부터 받는 통행료는 지침에 따라 이 계좌에 예치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