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에 따르면 구강 내 타액선(침샘)에서 분비되는 타액(침) 분비가 줄어드는 질병을 구강건조증으로 정의한다. 보통 하루 1000~1500mL 정도 분비돼야 할 타액이 정상 분비량의 50% 이하로 감소할 경우 본격적으로 불편함을 느낀다.
타액은 구강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구강 내 산성도를 조절하고 항균 작용을 하며 음식물 소화, 미각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나 풍치(치주염)가 악화되고 입 냄새, 미각 상실, 구강 궤양 등이 발생하기 쉽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 부작용이다.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약, 항우울제 등 500여 종의 약물이 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경부(머리에서 쇄골 윗부분)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타액선이 파괴돼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음식을 먹을 때 혀에 타는 듯한 작열감을 느끼며 말을 할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혀 갈라짐, 구강 곰팡이 감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은 발병 요인이 다양해서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는 증상을 치료하긴 어렵다. 다행히 복용 중인 약물을 조정하거나 필요한 경우 타액 분비 촉진제를 처방받는 정도로 어느 정도 완화가 가능하다. 이미 타액선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 인공 타액이나 구강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해야 한다.
질병청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술, 담배, 카페인을 멀리하고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사탕, 무설탕 껌 등을 씹어 타액선을 자극하고 수면 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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