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42회 말미에는 다음 회에 등장하는 유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예고편에서 유열은 죽음의 문턱에 섰던 폐섬유증 투병 생활을 전했다.
유열은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인 흉막실질탄력섬유증을 진단받고 약 7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점 굳어가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다. 당시 체중이 40㎏까지 빠지는 등 수척한 모습이 공개돼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유열은 2024년 7월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받았고, 다시 노래하게 됐다.
유열은 "한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다"는 말에 담담히 이식 수술이 2번 무산된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1차 이식은) 기증된 폐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취소됐다. 두 번째 기증자가 나타났는데 (기증자의) 부검 결정이 났다고 해서 취소됐다"며 "(의사가) '아무래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여러 차례 좌절 끝에 마침내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고. 유열은 "제가 (이식 수술 후) 퇴원하던 날 창밖을 봤는데 많은 사람이 제각기 표정으로 가고 있는데 너무 빛이 나더라"며 "(회복 후) 첫 방송이 '다큐 3일' 특집이었다.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노래한다는 건 너무 감격이다. 아름다운 거다"라고 울먹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유열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1994년~2007년까지 약 13년간 라디오 '유열의 음악 앨범' DJ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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