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는 ▲서울 중계, 신내, 면목, 잠실점 ▲부산 센텀시티, 부산반여, 영도, 서부산점 ▲대구 상인점 ▲인천 가좌, 숭의, 연수, 송도, 논현점 ▲경기 킨텍스, 고양터미널, 포천송우, 남양주진접, 경기하남, 부천소사, 분당오리, 동수원점 ▲충남 계룡점 ▲전북 익산, 김제점 ▲전남 목포, 순천풍덕점 ▲경북 경산, 포항, 포항죽도, 구미점 ▲경남 밀양, 진주, 삼천포, 마산, 진해, 김해점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권을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의 NS홈쇼핑에 넘기는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 익스프레스의 재무 상태는 총자산 약 3170억원, 순자산 약 146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홈플러스는 NS홈쇼핑에 채무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현금 1206억원을 받는다.
다만 매각 대금이 유입되기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된다. 홈플러스는 당장의 운영 자금과 회생 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단기 자금 대출인 브릿지론과 DIP 대출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메리츠금융그룹은 대출금 1조2000억원의 3배가 넘는 4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부동산 68개 점포를 담보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영업 중단은 회생 절차 이후 주요 거래처의 납품 축소로 전 점포에 상품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다수 매장은 상품 부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 영업 중단 점포의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 수당으로 지급하며 근무 희망자는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한다. 대형마트 점포 내 임대 매장인 몰은 정상 영업을 유지한다.
홈플러스는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한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주사인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사재 출연과 연대 보증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영업 환경 악화로 관련 재원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운영 자금 지원을 통해 영업을 유지하며 사업 양도를 추진하는 것이 청산보다 채권 변제율이 높다"며 "대규모 고용 불안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메리츠금융그룹 측의 전향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