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재판장이었던 지귀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사진은 서울북부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재판장이었던 지귀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술 접대 의혹'에 대해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지난 7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공수처가 2025년 11월 말 강제 수사에 나선 지 약 6개월 만이다.

지 부장판사는 2023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변호사 등 지인 두 명으로부터 유흥업소에서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용민·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해당 장소에서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촛불 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같은 해 11월 지 부장판사의 택시 앱 이용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집행했다.

다만 지 부장판사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런 곳을 가서 접대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 역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지 부장판사는 의혹이 제기된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을 맡아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기소된 관련자들의 재판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법원 인사이동으로 서울북부지법에서 교통사고·산재 관련 민사 손해배상 사건을 재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