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열린 서울시 금고 입찰 최종 프레젠테이션 등 심사 결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시 1·2금고를 맡을 관리은행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금고는 1금고와 2금고로 나뉘며,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 2금고는 기금을 맡는다.
서울시 금고는 1915년 경성부 금고 시절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이 104년간 독점해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2018년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단일금고 체제를 복수금고 체제로 개편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당시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제치고 1금고 사업자로 선정되며 우리은행의 장기 독점 체제를 끊었다.
서울시는 이번 지정에 앞서 조례 개정을 통해 금고 지정 평가항목과 배점 기준을 손질하며 경쟁의 룰을 바꿨다. 기존 출연금 중심 경쟁에서 금리와 운영 역량, 시스템 안정성까지 종합 평가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 예규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진행됐다. 총 100점 만점 기준으로 ▲신용도 및 재무안정성(25점)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의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7점) ▲기타(2점) 등이 반영된다.
제안서 접수 결과 1금고에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2금고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1금고 평가결과 제안서를 접수한 총 2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총점 973.904점으로 1순위 받아 우선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2금고에서도 제안서를 접수한 총 4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총점 925.760점을 받아 1순위 결과를 받았다. 서울시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차주 중 '금고지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편의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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