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현대해상 실적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사징는 서울 종로의 현대해상 사옥. /사진제공=현대해상
NH투자증권이 현대해상의 실적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5일 기준 현대해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3만3350원에 마감했다.
18일 NH증권은 현대해상의 손익 자체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질적 지표 개선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233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 중 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021억원이었으나 투자 손익은 94% 급감한 61억원이었다. 정준섭 NH증권 연구원은 보험금 예실차 부진에도 일회성 비용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그는 "보험금 예실차 부진으로 725억원의 손실이 지속된 가운데 일회성 손실 계약비용 814억원이 환입됐다"며 "이는 실손 미래 요율 이상 가정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손익에 대해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형 자산에 대해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규모는 약 900억원가량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금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자본 적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가정 변경과 금리 상승에 따라 K-ICS(지급여력비율)는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207%가 됐고 기본자본의 K-ICS 비율은 9%포인트 오른 74.9%가 됐다"며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자산·부채 가치의 금리 상승 시 민감도)도 0년으로 줄여 장래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 서비스 마진)은 선방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4708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월납 신계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어들었지만 배수는 업계 최고 수준인 16.6배로 상승했다"고 했다.

전반적인 어려움 속 유의미한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계약과 ALM(자산부채관리)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제도 개선 없이는 배당 재개가 어렵지만 해약 환급금 준비금도 4조원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