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22일 업비트 스킬을 출시했다. /사진=두나무 제공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비트 API 기반 기능을 자연어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업비트 스킬(Upbit Skills)'을 출시했다. 디지털자산 투자와 거래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한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용자가 복잡한 API 명령을 보다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두나무는 AI에 자연어로 명령해 업비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의 CLI(텍스트로 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 기능을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업비트 스킬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AI를 활용해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바이브 코딩'이 확산하며 투자와 거래 영역에서도 AI 에이전트와 API를 활용한 '바이브 트레이딩'이 주목받고 있다. 업비트에서 API를 활용한 이용자는 서비스 고도화와 AI 기술 활용 증가 등에 힘입어 2023년 대비 2025년 76% 증가했다.


업비트 스킬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커서(Cursor), 코덱스(Codex) 등 스킬을 지원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참조 지침과 리소스 모음이다. AI 에이전트가 업비트 CLI 사용법을 참고해 시세 조회, 잔고 확인, 주문, 입출금 조회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롬프트가 채팅 방식으로 AI에 요청하는 일회성 지시문이라면 스킬은 AI가 반복 업무를 수행할 때 참고하는 절차와 규칙, 예시, 도구 사용법 등을 미리 묶어 둔 확장형 업무 매뉴얼에 가깝다. 이를 활용하면 이용자는 복잡한 API 명령 구성이나 거래소별 규칙 적용을 자연어 기반으로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킬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KRW-BTC 현재가 조회해줘", "내 업비트 잔고를 확인해줘", "BTC 1만원 시장가 매수 테스트 명령을 만들어줘"와 같은 자연어 요청을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적절한 CLI 명령 구성을 제안하거나 실행을 보조한다.


업비트 스킬은 현재가·호가·체결·캔들·마켓 목록 등 시세 조회와 잔고 등 계정정보 조회를 지원한다. 주문 생성·조회·취소 및 주문 테스트 등 주문 보조 기능과 입금 주소 조회, 출금 정보 확인 등 입출금 보조 기능도 제공한다. 계정주 확인이 필요한 입금 건에 대해서는 트래블룰 검증 보조도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거래 도구를 직접 만들거나 투자 환경을 구성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복잡한 API 사용법과 거래소별 규칙을 보다 쉽고 일관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업비트 스킬을 통해 이용자들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비트 API를 더 쉽고 정확하게 활용하고 직접 자신의 거래 환경을 실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는 최근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결합을 추진하며 핀테크와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결합한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