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에드워즈 울버햄트 감독이 24일(현지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경기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시즌 최종전에서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튼은 결국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최하위로 2부리그행을 확정지었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38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5분 아담 암스트롱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 직후 지안 플레밍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울버햄튼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노렸다. 그러나 승점 추가에 그치면서 3승 11무 24패(승점 20)로 시즌을 마감, 19위 번리(승점 22)를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 시즌 내내 이어진 공격력 부진과 수비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결과였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슈팅 1개와 키 패스 2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황희찬이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경기 감각을 일정 부분 끌어올렸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개인 활약과 별개로 팀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황희찬 역시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31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팀의 부진 속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한 점은 과제로 남았다.

팀이 챔피언십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황희찬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나 강등에 따른 전력 정비 과정에서 이적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공격 자원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계획에 이목이 집중된다.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대표팀 일정에 참여하며 시즌을 이어간다. 소속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표팀에서는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