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캐나다 해군 장병들이 입항하는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 장병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한국과 캐나다 해군의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한 국산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대해 캐나다 현지 해군 실무진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25일 캐나다 일간 더글로브앤메일 등에 따르면 연합훈련을 마친 도산안창호함과 3100톤급 호위함 대전함은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훈련에 동승한 캐나다 해군의 제이크 딕슨 하사는 도산안창호함에 대해 "마치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새 테슬라를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년 차 승조원인 브리터니 부르주아 소령 역시 "새 잠수함에 탑승하면서 앞으로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눈을 뜨게 됐고, 캐나다에 새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지 실무진들의 호평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최대 60조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을 앞둔 시점이어서 의미가 크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해 현대식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도입하는 초대형 방산 사업이다.


현재 글로벌 수주전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이르면 오는 6월 중 수주 업체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도산안창호함은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25일 진해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편도 약 1만 4000㎞에 달하는 거리를 안전하게 항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