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관련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이 기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논란에 관해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난해 11월10일 시공 오류 관련 내용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삼안이 주축이 된 감리단으로부터 보고 받고 보강방안을 수립, 현장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보고받은 후 지난해 11월13일 철도공단에 철근 누락 관련 사실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공문으로 최초 통보했다.
서울시는 이후에도 지난해 12월12일과 올해 1월 16일 철근 누락에 따른 보강 계획을 철도공단에 통보했으며 올해 2월19일, 3월31일, 지난달 24일 세부 시공 계획을 포함한 보고서를 공단에 발송하는 등 총 6회에 걸쳐 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이번 사건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9회에 걸쳐 감리단·시공사와 합동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도 했다. 또 시공사에 11차례 상세 시공계획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는 등 사태 후속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야간 긴급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 6∼8일 외부 전문가 20여 명과 자체 긴급안전 점검을 시행해 현재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서울시가 지난 수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직무 정지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보고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권한대행은 "국토부가 4월29일 야간 긴급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6∼8일 외부 전문가 20여명과 자체 긴급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서울시가 지난 수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가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 운행을 5월 4∼19일 총 94 차례 하는 동안 서울시에 공사 중단 권고 등 어떤 요구도 하지 않다가 최근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한 이후 공사 중단 없이 점검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GTX-A 철근 누락 사고가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김 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전 행정·정무부시장들이 이날 비판 입장을 낸 것에 대해 "현직 후배 공무원 입장에서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치적 공방이 시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기술적 검토와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충분한 전문적 검토 없이 이를 은폐나 담합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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