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7일 폭염 주의보가 발령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의 모습. /사진=뉴스1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이날 언론인 대상 '한국의 폭염 현황·전망·경보체계 개편' 강좌에서 "올해 우리나라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평년보다 매우 높다"고 밝혔다.

폭염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북극 해빙 감소가 뽑혔다. 이 교수는 올해 봄 북극 해빙 면적은 위성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한 1429만㎢까지 줄었다며 오는 6월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북태평양 고수온도가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UNIST 분석 기준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2020년대 들어 역대급 고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한반도로 유입되는 공기가 더 덥고 습해지기 쉬워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기상청도 이같은 전망을 했다. 지난 22일 기상청은 3개월 전망에 대해 오는 6~8월 평균기온은 모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있다고 발표했다.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월과 7월 각각 60%, 8월은 50%다.

아울러 오는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다. 기온과 강수가 함께 늘면 체감 더위는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6~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경우 습열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교수는 최근 빠르게 진행 중인 엘니뇨 전환과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화에 따라 실제 여름철 기온과 강수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