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라고 지칭한 기고문과 관련해 심각한 왜곡이라고 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 /사진=뉴스1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라고 지칭한 기고문에 대해 청와대가 반박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최성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WSJ 기고문과 관련해 "해당 기고문은 정치적 견해 차이를 제도적 쇠퇴와 동일시하고 일상적인 외교 활동을 한국 동맹 기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한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며 "심각하게 왜곡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해당 주장은 오늘날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며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며 "한국 헌정 체제와 독립적인 국가기관, 활발한 공론장은 민주주의 쇠퇴 징후가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력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에 대해선 "한국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모범 동맹국'으로 부상했다"며 "한국은 대미 투자로 미국 산업 재건에 기여하고 있으며 양국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동 방위를 위해 더 큰 책임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동맹 미래는 이념적 가정이 아니라 사실과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니컬러스 에버스탯 연구원과 북한자유연합 자문위원인 로런스 펙은 지난 1일(현지시각) WSJ 기고를 통해 현재 한미동맹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불확실성, 한국 '강경 좌파 정부의 무모함'이라는 이중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