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세운6-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종묘~퇴계로 녹지생태도심' 조성 사업의 핵심 구간인 충무로 일대를 문화·업무·벤처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노후 도심에 부족한 녹지와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용적률은 1300% 이하, 건축물 높이는 186m 이하로 완화해 고밀 복합개발이 가능하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지상 38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건물 내부에는 공연장과 패션쇼 개최가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을 비롯해 문화예술시설, 벤처기업집적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녹지 공간도 대폭 확충된다.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상부와 옥상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을지로3가역 8번 출구를 이전해 보행 동선을 개선하고 충무로변 보행환경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종묘에서 퇴계로로 이어지는 녹지생태도심 축과 연계돼 도심 공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 변경은 충무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산업과 문화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심 복합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녹지와 문화,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 공간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서울 도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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