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이하 종가 기준)는 최근 3개월 동안 35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28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한때 박스권을 밑돌았으나 이후 회복해 이날 오전 10시35분 장중 35만2000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은 알테오젠이 상장된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1% 내린 날이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 주가가 50만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대신증권은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알테오젠 목표가를 50만원으로 설정했다. 지난달에는 하나증권과 신한증권이 각각 알테오젠 목표가 58만원, 62만원을 내세웠다. 투자의견은 세 증권사 모두 매수(Buy)다.
주가 상승 여부는 알테오젠 핵심 기술인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ALT-B4는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핵심 물질이다. 기존 정맥주사(IV)를 SC 제형으로 바꾸는 데 쓰인다. 글로벌 빅파마 MSD(머크)가 ALT-B4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를 상업화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다. 키트루다는 세계 매출 1위 면역항암제다.
알테오젠은 최근 ALT-B4와 관련된 특허 리스크를 해소했다. 앞서 유럽 특허청은 ALT-B4에 대한 특허 등록 가능(Intention to Grant) 결정을 내렸다. 알테오젠이 유럽에서 ALT-B4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것. 해당 결정으로 자사 기술을 활용해 키트루다SC를 개발했다는 경쟁사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주장이 사실상 힘을 잃게 됐다. 할로자임은 이번 유럽 특허청 결정 이전에 미국 특허 무효 심판에서도 기각당했다.
특허 리스크가 일단락된 만큼 오는 22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되는 바이오USA를 통한 기술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오US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다. 알테오젠은 올해 행사에서 한국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에서 참관객을 맞이한다. 회사는 올해 초 바이오USA와 함께 글로벌 주요 제약·바이오 행사로 언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해 총 2억8500만달러(약 4300억원) 기술이전을 따낸 바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현재 10개 이상의 잠재 파트너사와 MTA(물질이전계약) 기반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수 파트너사와의 논의가 구체화 단계에 있어 올해 중 추가 딜 클로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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