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에게 김미섭 및 허선호 부회장 명의의 안내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며 금전적 보상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인수단으로 포함돼 국내 고객들에게 IPO 청약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정당한 자격과 요건을 갖추고 이번 청약을 진행했다"며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미국 대표 주관사의 재량에 의한 최종 결정으로 물량이 배정되지 못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회사는 사과와 함께 현재 결정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에도 나서겠다며 금전적 보상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믿고 청약에 응해준 고객에게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현재 이번 결정에 대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내용과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신뢰하며 이번 청약에 참여해준 고객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전달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스페이스X의 글로벌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지만 공모주 확보가 불발됐다. 현지 기관 투자자의 청약이 쇄도하며 상장 직전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배정 물량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 물량은 국내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에 배분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 역시 물거품이 됐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ETF 상품에 스페이스X를 편입하기 위해 장내 매수에 나서야 했고 수익률이 희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공모주 확보 무산에 국내 전문 투자자들의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조치했다. 다만 청약 증거금이 모인 동안 환율 변화가 발생하며 환차손이 발생했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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