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신증권이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과 기업의 실적 향상이 '9000피'를 이끌었다고 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코스피 9000이 표시되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대신증권이 '코스피 지수 9000' 달성에 대해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기업의 실적 향상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중 1만선 돌파도 가능하지만 반도체로의 쏠림은 완화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18일 코스피는 장중 9025.40을 찍으며 사상 최초로 9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1시50분 기준 개인은 5410억원을 기관은 170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9000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실적 상승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상법 개정을 통한 자사주 소각과 주주 친화 정책으로 기업의 저평가 완화 및 해소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여기에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이후 크게 늘어나 600조원을 넘기며 실적 모멘텀을 강화했다"고 관측했다.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은 분명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을 볼 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는 '1만피' 달성 시점을 3분기로 제시하면서도 반도체 쏠림 완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양지환 센터장은 "단기 상승 피로가 누적되고 가격 측면에서 과열 양상은 있지만 현재 장세는 실적 장세"라며 "실적 전망치 상승이 이어질 경우 3분기까지는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 쏠림이 심화하고 있지만 비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개선도 이뤄지는 만큼 양 업종 간 선순환 흐름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양 센터장은 "반도체로의 쏠림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선순환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산업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비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대비 45%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에 반도체와 비반도체 간의 선순환 흐름이 이뤄진다면 코스피 1만 달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