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가 주요 증권사 CRO와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 23일 코스피 종가가 안내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가 주요 증권사 CRO(리스크담당 임원)와 간담회를 열었다. 하루 동안 역대 최대 낙폭(910.71포인트)을 기록한 지난 23일 코스피 시장처럼 최근 보여진 증시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서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서 부원장보를 비롯해 박시문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장, 금투협 관계자와 국내 10개 증권사 CRO가 함께했다.

서 부원장보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증권사의 리스크관리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게 ▲신용융자·미수거래 관련 리스크관리 및 투자자 보호 강화 ▲건전성 측면의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서 부원장보는 "증권사가 기계적인 리스크 관리에서 탈피해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리스크를 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주가, 금리, 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증권사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도 신경써달라"며 "최근 주식 거래규모가 증가해 결제 유동성 확보 목적 등의 단기유동성 조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만큼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단기조달 규모 및 만기분포 등을 점검하고 비상자금조달계획의 적정성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CRO들은도 목소리를 보탰다. 규정에 근거한 기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넘어 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형식적인 투자자 안내가 아닌 실효성 중심의 투자자 안내를 기반으로 한 투자자 보호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밖에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서 부원장보는 "금감원은 금투협과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 및 반대매매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신용융자·미수거래 관련 증권사 리스크관리 및 투자자 보호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시 대응하겠다"며 "증권사가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 확충하도록 하는 등 안정적인 건전성·유동성 관리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9114.55) 보다 910.71포인트(9.99%) 폭락하며 8203.84에 마쳤다. 하루가 지난 24일에는 전 거래일 보다 152.95포인트(1.86%) 상승한 8356.79에 개장하며 다시 반등해 큰 변동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