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산업통상부(뉴시스)
DS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과 같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독보적인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 역량과 함께 국내 조선사 FDC(부유식 데이터센터)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25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가운데 FDC 수주에서 가장 앞선 요인은 독보적인 FLNG 건조 역량을 통해 검증된 해수 냉각 및 안전 설비 기술력을 보유해서다.

FDC는 최근 육상 데이터센터가 전력 공급 및 토지 인허가 병목으로 지체되는 흐름이다.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빅테크사들의 구매 문의는 비교적 설계가 간단하고 납기가 빠른 니어쇼어 모델(발전 설비 제외)에 집중돼 있다"고 짚었다.

이어 "초기 FDC 시장은 기존 50MW(메가와트)급 오프쇼어 모델에서 용량을 늘린 70~100MW급 니어쇼어 모델의 시리즈 발주가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조 기간은 약 2년 내외로 예상한다. 선형은 최근 재개방한 2도크에서 건조될 VLGC(액화석유가스운반선)와 유사한 제형으로 설계 중이다.


선가와 마진은 상세 설계 전 단계이며 정확한 추정은 제한적이지만 해수 냉각 및 안전 설비 등 고부가가치 설비가 투입된다는 점, 대규모 시리즈 발주에 따른 반복 건조 효과를 근거로 상선 이상의 고선가, 고마진 시현이 충분히 가능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FLNG 본 계약 체결과 델핀 1호기 수주로 총 4기의 FLNG 수주잔액을 확보한 가운데 하반기 델핀 2호기와 웨스턴향 대형 FLNG 추가 수주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LNG 부문 매출은 2027년 3조원, 2028년 4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2027년 이후 수주 물량부터는 2025년 사성중공업이 개발한 액화 처리 장비센스포(SENSPO)가 채택되면서 핵심 기자재 내재화(FLNG 원가의 30~35%)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성 레벨업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연구원은 FLNG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 NGLS(군수지원함) 건조 등 MASGA(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관련 기대감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300원(1.23%)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