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역량을 늘리기 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미국 유머상 시상식에 참석한 러트닉 장관(오른쪽)과 부인 앨리슨 러트틱의 모습. /로이터=뉴스1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역량을 늘리기 원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미국 뉴욕주 클레이에서 열린 마이크론 1000억달러(약 151조1600억원) 규모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장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 참석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아울러 러트닉 장관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우리는 (세계)반도체 생산의 40~50%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와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모든 것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제이 메트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이러한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그의 경쟁사인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건설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다. 이제 다른 기업들은 질투를 느낄 것"이라며 "그들은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날 2035년까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2000억달러(약 302조2800억원)에서 2500억달러(약 377조85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에 함께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