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교육지원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김천초등학교와 김천중앙초등학교 통폐합을 추진한다.
통합학교 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4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학교 규모에 따라 최대 60억원의 교육부 통폐합 지원금을 투입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학생 중심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김천중앙초등학교에서 '김천시 동지역 초등학교 활성화 방안' 설명회를 열고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재편 방향과 통폐합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현재 김천초등학교와 김천중앙초등학교 학생 수는 각각 71명과 57명으로 두 학교를 합쳐도 128명에 불과하다. 2017년 381명이던 학생 수는 올해 130명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앞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감안해 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로 재편하고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학생 수가 늘어나면 프로젝트 수업과 토론수업, 예체능 교육, 동아리 활동,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또래 간 사회성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폐합 추진의 가장 큰 변화는 시설 중심 지원에서 학생 중심 지원으로 전환한 점이다.
통합학교 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400만원 상당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학원비와 온라인 학습비, 노트북 등 정보화기기 구입비, 교재·교구비, 체험활동비, 학생 의료비와 심리상담비 등 교육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학교시설 지원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에는 별도의 교육환경 개선 예산도 지원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본교 통합 시 학생 수에 따라 60명 이하 40억원, 61~120명 50억원, 120명 초과 60억원의 통폐합 지원금을 지원한다.
해당 예산은 국내·외 체험학습, 방과후학교와 특기·적성 프로그램, 공동교육과정 운영, 정보화기기 보급, 통학버스와 에듀택시 지원 등 교육활동 지원에 사용된다.
김천에서는 지난해 지례초등학교와 부항분교장, 증산초등학교를 통합해 지품천초등학교를 새롭게 개교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 통폐합 지원금 60억원을 확보해 교육환경 개선과 통학 지원 등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태화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한계가 커지고 있다"며 "통폐합을 통해 확보되는 재원을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해 더 나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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