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종료 이후 폴리마켓의 발롱도르 수상 예측 확률 추이. 해리 케인과 라민 야말이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 /사진=폴리마켓 캡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2026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냐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냐를 놓고 수상 확률이 최근 일주일 새 롤러코스터를 탔다.
21일(한국시각) 폴리마켓이 예측한 '2026 발롱도르 수상자'에 따르면 케인의 수상 확률은 38.9%로 1위다. 이어 야말이 29.5%로 뒤를 이었다.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15%로 3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8.4%로 4위에 자리했다. 이날 기준 베팅시장에는 총 1457만7383달러(약 215억원)가 몰렸다.

시장이 요동친 것은 북중미월드컵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케인의 수상 확률은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직전까지 47.1%로 압도적 1위였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하면서 케인의 수상 확률은 급락했다. 반면 두 골을 도운 리오넬 메시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섰고 야말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결승에서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판도는 뒤바뀌었다. 메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케인은 비록 3·4위결정전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팀이 3위에 오르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우승의 주역 야말에게도 자금이 몰렸다.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공식전 51경기에서 61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연속골로 역전승을 이끌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 6골을 기록했다. 다만 8강과 4강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팀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5번의 공식경기에 출전해 2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셀타 비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부상 여파로 월드컵 조별리그 일부 경기에 결장했지만 16강 포르투갈전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의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 영플레이어에도 선정됐다.


주장으로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 수상을 이룬 로드리는 2년 만에 다시 발롱도르를 차지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클럽 대회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선두 경쟁에서는 밀린다는 평가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사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득점왕(골든부트)을 차지한 음바페 역시 소속팀이 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어 선두권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특정 사건의 결과를 예측해 거래하는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참가자들의 전망과 자금 흐름이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다. 스포츠와 함께 미국 대선 등 주요 정치 이벤트에서도 여론조사와 함께 참고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