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역과 공장 등에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대마를 재배한 힙합 가수와 작곡가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힙합 그룹 멤버, 작곡가 등이 주거지역과 공장 등에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는 지난 3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약 4개월 동 대마 재배 사범을 집중 단속,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총 12명을 기소했다. 이 중 6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합수본은 서울세관에서 전문적으로 분석한 통관 내역 자료와 위장거래 등을 통해 대마 재배 관련 범죄 첩보를 발굴하는 등 투 트랙(Two-Track) 수사를 벌여 대마 재배 의심자들을 분류했다. 이후 재배 시기 등을 고려해 현장을 급습,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


기소된 이들 가운데는 과거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힙합 그룹 멤버 A씨(42)가 포함됐다. A씨는 동거인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 3주를 재배하고 약 155.9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도 40대 작곡가, 외국인 영어강사 등이 대거 적발됐다.

이들은 모두 주거지에 식물 재배용 텐트와 LED 조명, 자동급수대 등 전문적인 장비를 설치해 두고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적발된 대마 약 3㎏과 대마 젤리, 재배 중이던 대마 39주 등을 모두 압수해 추가 유통 및 재배 범행을 차단했다"며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소위 '입문 마약'이라고 불리는 대마 재배를 만연히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 합수본 소속 기관들의 수사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을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지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