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증권사 고객예탁금과 기업의 경상대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133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0억8000만달러 늘었다.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전월 대비 22억5000만달러 증가한 97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국은행은 장내 파생상품 거래증거금과 해외증권 투자자예탁금 등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늘어난 데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경상대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4억1000만달러 감소한 7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대출금 상환 등으로 4억6000만달러 줄어든 5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12억7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고, 기타 통화예금도 2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89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43억3000만달러로 5억달러 감소했다. 기업의 외화자금 유입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927억8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05억5000만달러로 1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