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겸 피아크그룹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사진은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차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7분쯤 변호인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할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이후 '선수금 받고 사업 진행 안 한 이유가 무엇이냐' '사기 혐의 성립 안 한다고 보는 근거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 청사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약 2시간40분만에 종료됐다. 차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45분쯤 심사를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섰다. 그는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준비된 경찰차에 탑승했다. 차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쯤 나올 전망이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명목으로 주식회사 노머스에 동업을 제안한 뒤 242억원의 선수금을 받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고소장 3장을 접수, 병합해 수사 중이다. 사기 피해 주장 총금액은 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 측은 이번 의혹이 원헌드레드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공작의 일환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압수수색 과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