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향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7월(현지시각)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로이터=뉴스1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의 아버지이자 20년 동안 그의 선수 생활과 사업을 뒷받침해온 호르헤 메시가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헤가 오랜 투병 끝에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성명을 통해 "메시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고, FC 바르셀로나도 "호르헤 메시가 우리 클럽에 보여준 헌신, 그리고 그의 아들 레오의 축구 인생 시작과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우리에게 맡겨준 것에 감사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호르헤는 메시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키워낸 인물이다. 성장 호르몬 치료가 필요했던 당시 13세 메시의 유럽 진출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과정에서 모든 보살핌을 책임졌다. 단순히 아버지가 아닌 에이전트 역할까지 도맡았다.

호르헤의 건강 이상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전 월드컵마다 경기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던 메시 가족의 모습이 이번 대회에서는 좀처럼 포착되지 않았고, 메시 역시 경기 후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메시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득점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축구와는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인 일 때문이다. 며칠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언제나 내 곁을 지켜준 대표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다른 인터뷰에서는 "무엇보다 가족 때문이다. 가족은 항상 곁에 있고 언제나 함께한다. 지금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털어놨다.


이후 메시 가족은 성명을 통해 "호르헤가 의료진의 관리를 받으며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