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투자하는 주인은 투자비의 90%를, 본사에서는 개설투자비 중 10%를 부담하는 방식인데, 본사에서 파견한 20~30대 매니저가 매장에서 운영을 책임진다. 투자자는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매월 발생한 매출 중 월세, 인건비, 원가재료비, 제경비를 제한 후 남은 수익 중 90%를 받을 수 있다.
본사에서 투명한 매출 관리를 위해 미스터리쇼퍼, 슈퍼바이저,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며 직원들은 바리스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기왕이면 대기업 브랜드
실패를 줄이려는 창업자들의 방어심리 때문에 이른바 블루칩 업종이 인기다. 본사의 자금력이 든든한 대기업 브랜드가 여기에 속한다.
LG패션에서 100% 출자한 LF푸드의 일본생라면&돈부리전문점 하코야(www.hakoya.co.kr)는 가맹점주의 70% 이상이 모기업인 LG패션의 브랜드 신뢰성을 보고 창업한 경우다.
본사에서는 매출이 낮은 매장을 대상으로 입지 분석, 고객 관리, 마케팅 기법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 파견제도’와 주방인원을 공급하기 위한 ‘키친 서포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꾸준한 신메뉴 개발로 콘셉트 변화를 시도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반값 할인 사이트를 통해 가맹점의 마케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CJ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www.tlj.co.kr) 역시 마찬가지. 전국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1995년부터 ‘뚜레쥬르 제빵훈련원’을 운영하며 제빵사를 가맹점에 파견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 내놓는 것이 장점인 이곳은 전문 인력인 제빵사를 구하는 부담을 줄인 것인 창업자에게 어필한 요소다.
G20 정상회의 만찬주 ‘온다도르’의 생산업체로 유명한 농산물유통업체 동아원이 운영하는 유기농전문판매점 브랜드 해가온(www.hegaon.com) 역시 대기업의 브랜드로 인기를 끈다. 본사에서는 유기농 식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생산이력제 시스템은 농산물의 생산과정에 대한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자와 산지 등 기본정보와 파종일에서 수확일, 농약과 비료 사용내역, 사용 농자재, 사용날짜까지 일목요연하게 기록한다.
이외에도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 잔류농약 당일 검사 시스템, 미생물검사 시스템, 중금속오염검사시스템 등을 갖췄다. u-POS 시스템도 활용해 발주 및 매장관리, 고객관리, 분석 등을 시스템화했다.
◆경영부담 적은 임대형 창업 선호 임대형 창업도 중상류층에게 권장된다. 임대형 창업은 경영 부담과 육체적인 부담이 적다. 독서실이나 PC방, 스크린골프방, 원룸텔, 휴게텔 등이 대표적인 임대형 창업에 속한다.
임대형 창업은 장소를 제공하는 업종 인만큼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카운터와 안내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 1명만 두면 언제든지 매장을 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상류층 선호 업종이다.
스크린골프방 프랜차이즈인 더온골프타임의 최연욱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별한 기술없이도 직원 1~2명만 상주시키면 관리가 가능해 스크린골프방 창업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디온골프타임(www.theongolftime.com)은 스크린골프와 관련해 6개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했다. 시스템 장비 설치비를 기준으로 13대를 구비할 경우 보통 3억9000만원의 창업비용이 들지만, 디온골프타임에서는 2억원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편의점 창업 역시 특별한 기술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부재사장형 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50대 초중반의 베이비부머들이 특별한 기술 없이도 매니저 체제로 운영되는 편의점 창업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며 “각 편의점업체들의 사업설명회에 중년의 가맹희망자들이 예전보다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