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 인가? 식상해진 기자수첩을 대신할 코너를 찾으라는 편집국장의 특명이 떨어졌다. 고민 끝에 나온 카드가 '기사 AS' 코너였다. 기사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덧붙이고 누리꾼의 비판에 해명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용기’가 있다면 댓글에 딴지까지 걸어보자고 했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댓글&태클'다.

호수가 계속 될수록 코너는 당초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기사 AS의 색깔이 점점 옅어진 반면 톡톡 튀는 누리꾼의 의견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아졌다. 누리꾼의 재기발랄한 댓글이 코너의 색깔마저 변화시킨 것이다.

머니위크 175호 <24평형 아파트가 4.5베이?>는 건설업계가 소형평형에 개방감을 높인 평면을 적용하고 있다는 트랜드 기사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2차를 사례로 들었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태클을 당초 머니위크의 콘셉트인 태클과 기사 AS에 입각해 쓰기로 했다. 기사에 댓글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방법이냐고 비판한다면 할말은 있다. 날카로운 댓글이 부족했다고 항변하련다. 독자에게 태클을 거는 것이 처음 코너의 콘셉트였으니 이번만큼은 불편하더라도 눈감아 달라.

▶김포신도시네. 4베이든 5베이든 누가 사겠냐. 100% 미분양. (키스케님)

▶10베이 해도 안사요. (elgeo님)


장담하건대 100% 미분양은 아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청약자 0명 단지는 아니다. 1가구라도 미분양이 발생할 확률을 100%로 본다는 의미라면 표현이 잘못됐다. 게다가 안사겠다는 분들에게 판매를 종용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이런 아파트가 있다’고 아이쇼핑을 권했을 뿐이다.

▶베이가 많다고 무조건 좋냐. 4베이 이상은 무조건 확장을 해야 하는데, 겨울에 무지 춥다. 4계절 있는 우리나라는 3베이 부분 확장이 제일 적당한 것 같음. (sblee님)

▶4.5베이? 24평 3베이 살아보면 알겠지만 방이 참 작아요 그런데 4.5베이면 도대체 얼마나 작다는 건지 음. (푸른호수님)

▶4베이가 좋지요. 조망권 및 일조권에서 상당히 유리합니다. 선호도가 높은 이유가 다 있습니다. 헌데 24평 4.5베이는 넘 오바가 아닌지. (굿모닝님)
 
평면에 불만 많으신 분들, 꽤 있으신 모양이다. 나름대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의견, 감사하다. 이 평면을 4베이 평면과 비교하신 분 있으신데, 추가되는 '쩜오'는 안방 욕실에 달린 창이다. 욕조에 누워 한강을 바라보는 장면,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는가?
 
▶우리집이 33평형 4베이 인데요, 거실과 방3개에 햇빛이 골고루 다 잘 들어오는건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복도가 길게 나 있다보니 공간을 잡아먹어 거실과 주방공간이 좁아 보이고 집이 답답해 보입니다. 그리고 집이 전체적으로 기다랗게 생긴 구조라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왔다갔다 하기가 너무 귀찮고 피곤합니다. (오늘은맑음님)
 
왔다갔다 하기에 귀찮고 피곤하다? 집 넓다는 자랑으로 들린다. 오늘은맑음님에게 퇴장을 각오하고 강력한 백태클 들어간다.

▶평면은 좋은데 분양가 공개 왜 그렇게 뜸을 들이시는지. (물구나무서기님)

▶2억원 정도면 적당하다고 본다. 그래도 평당 800만원선. (그만님)


끝으로 기사 AS 차원에서 분양가격을 공개한다. 마감 3시간 전 해당 건설사에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 가격은 그만님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3.3㎡당 평균 929만원, 최저가는 83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