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습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고객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서는 신한금융'
 
지난해 최고 경영진간의 갈등으로 촉발됐던 '신한사태'로 모진 시련을 겪은 신한금융그룹이 고객에 대한 사과와 새 출발 의지를 담은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주제곡으로 지난 3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한 광고가 그것. 특히 이번 광고에는 유명 연예인이 아닌 60여 명 신한 임직원들의 순수한 노력으로 "한 마음으로 고객만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한 관계자는 "새 출발 광고를 통해 신한의 비전을 알리거나 선진금융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사과와 자숙하는 마음, 그리고 이를 딛고 일어서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신한 임직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지난 3월 초 촬영됐다. 은행, 카드, 생명, 금투, BNP자산운용, 데이터시스템, 제주은행 등 전 계열사에서 신한과 합창에 대한 열의만을 가지고 모인 직원들이 주인공. 지난 겨울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신한의 가족들이었기에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마라도에서 신한의 새 출발을 노래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컸다.
 
그러나 싸늘한 바닷바람 속에 얇은 셔츠만 입고 하루종일 서서해야 하는 촬영은 고난의 연속. 촬영 전 일주일간의 연습과정도 쉽지 않았다. 이번 광고에 참여한 직원들은 현업에 대한 부담으로 업무가 끝난 후 저녁에 모여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했지만, 모일 수 있는 직원도 연습시간도 제한적이었다.



과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도 적지 않았던 것. 그러나 광고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비록 능숙하고 기교가 넘치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각자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하며 내 주변의 소리를 존중하고 나의 소리를 주위 동료들에게 맞춰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가 되어가는 것을 느꼈고, 합창이 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광고 이후 신한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며 고객과의 소통을 잘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 카드, 생명 등 신한의 전 계열사 직원들이 다 같이 모여 신한의 새 출발과 미래를 노래하면서 다시금 고객을 향한 신한의 정신과 강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그러한 고객에 대한 마음과 신한에 대한 믿음이 그대로 광고에 투과되면서 감성 대 감성으로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