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진출의 길은 하나가 아니다
CEO골프
박경호 KPGS 헤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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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는 지금 온통 100억원의 주인공이 누구냐를 놓고 난리법석이다. 100억원 정도면 사람의 관심을 끌만하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시끄럽게 만들고야 마는 지극히 미국적 마케팅의 한 모습이다. 하지만 PGA 투어를 잘 살펴보면 미국적 마케팅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 첫화면으로 가보자. 가장 눈에 잘 뛰는 곳에 당연히 광고가 있고, 그 아래쪽에는 온통 펙덱스컵의 주인공과 100억원의 향방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런데 곰곰이 살펴보면 화면 제일 윗단에 프레지던트컵 로고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11월에 열리는 미국대표팀과 다국적 세계대표팀의 일대 결전을 지금부터 조용하게 홍보하고 있다. 현재의 아이템을 대서특필 하면서도 다음 상품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등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모습. 사람의 관심을 끌 만한 좋은 기획의 콘텐츠를, 사전에 잘 짜인 전략에 따라 홍보해 나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한수 배웠다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골프라는 개인적인 운동에 미국대표팀과 다국적군과의 대결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은 누구일까? 미국 대 전 세계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은근히 미국인의 자존심을 세운다. 또한 세계대표팀에 자국의 선수가 들어가기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관심도 끈다. 한국선수는 누가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클릭해 본다. 프레지던트컵의 첫번째 화면이 뜨고 현재까지의 출전예상선수명단이 나타난다. 다국적 대표팀의 명단을 보면 호주출신 3명, 남아공출신 3명, 일본출신 1명, 그리고 한국출신이 3명이다. 바로 최경주, 양용은 그리고 김경태가 그 주인공이다.
김경태? 다른 9명의 선수가 모두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인데 반해, PGA에서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김경태 선수가 어떻게 이름을 올렸을까? 그것도 어떻게 양용은 선수를 제치고 프레지던트컵 포인트 5위까지 올랐을까?
2011년 김경태 선수는 PGA 투어에 9번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이 20회 이상 출전할 때 9번이니 부족하다 할 수도 있고, 나름 많이 출전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규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여 라운드기록이 PGA 투어 공식순위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한 활약을 한 것은 아니다. '우승'같은 대박이 터진 것도 아니니 언론의 주목을 못 받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김경태 선수가 출전한 9번 대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 3회…. 모두 메이저급 대회만 참석한 셈이다. 양보다 질. 9회라는 적은 횟수의 출전이지만 출전의 격은 매우 높다.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2010 일본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같은 스폰서소속이고, 같은 대학소속이고, 아시안게임에서 한팀으로 금메달을 같이 딴 강성훈 선수가 그런 방식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항상 PGA에 도전했고, 지금도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LPGA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여자선수들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도전하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스스로 길을 여는 방식.
또 하나의 전략이 김경태 선수의 전략이다. 한국에서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조금 더 큰 무대인 일본으로 진출하여 상금왕에 오른다. 그리고 초청을 받아 미국의 큰 무대들을 경험해 본다. 조금 낮은 곳에서 충분히 이기는 방법을 익혀가면서, 착실히 명성을 올려가면서 차근차근 전진한다. 신지애 선수의 LPGA 진출과정과 동일하다.
둘 중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으로 무조건 세계로 나가, 조그만 건이라도 있으며 일단 대서특필부터 하는 것이 반드시 능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어가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 첫화면으로 가보자. 가장 눈에 잘 뛰는 곳에 당연히 광고가 있고, 그 아래쪽에는 온통 펙덱스컵의 주인공과 100억원의 향방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런데 곰곰이 살펴보면 화면 제일 윗단에 프레지던트컵 로고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11월에 열리는 미국대표팀과 다국적 세계대표팀의 일대 결전을 지금부터 조용하게 홍보하고 있다. 현재의 아이템을 대서특필 하면서도 다음 상품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등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모습. 사람의 관심을 끌 만한 좋은 기획의 콘텐츠를, 사전에 잘 짜인 전략에 따라 홍보해 나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한수 배웠다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골프라는 개인적인 운동에 미국대표팀과 다국적군과의 대결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은 누구일까? 미국 대 전 세계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은근히 미국인의 자존심을 세운다. 또한 세계대표팀에 자국의 선수가 들어가기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관심도 끈다. 한국선수는 누가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클릭해 본다. 프레지던트컵의 첫번째 화면이 뜨고 현재까지의 출전예상선수명단이 나타난다. 다국적 대표팀의 명단을 보면 호주출신 3명, 남아공출신 3명, 일본출신 1명, 그리고 한국출신이 3명이다. 바로 최경주, 양용은 그리고 김경태가 그 주인공이다.
김경태? 다른 9명의 선수가 모두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인데 반해, PGA에서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김경태 선수가 어떻게 이름을 올렸을까? 그것도 어떻게 양용은 선수를 제치고 프레지던트컵 포인트 5위까지 올랐을까?
2011년 김경태 선수는 PGA 투어에 9번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이 20회 이상 출전할 때 9번이니 부족하다 할 수도 있고, 나름 많이 출전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규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여 라운드기록이 PGA 투어 공식순위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한 활약을 한 것은 아니다. '우승'같은 대박이 터진 것도 아니니 언론의 주목을 못 받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김경태 선수가 출전한 9번 대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 3회…. 모두 메이저급 대회만 참석한 셈이다. 양보다 질. 9회라는 적은 횟수의 출전이지만 출전의 격은 매우 높다.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2010 일본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같은 스폰서소속이고, 같은 대학소속이고, 아시안게임에서 한팀으로 금메달을 같이 딴 강성훈 선수가 그런 방식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항상 PGA에 도전했고, 지금도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LPGA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여자선수들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도전하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스스로 길을 여는 방식.
또 하나의 전략이 김경태 선수의 전략이다. 한국에서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조금 더 큰 무대인 일본으로 진출하여 상금왕에 오른다. 그리고 초청을 받아 미국의 큰 무대들을 경험해 본다. 조금 낮은 곳에서 충분히 이기는 방법을 익혀가면서, 착실히 명성을 올려가면서 차근차근 전진한다. 신지애 선수의 LPGA 진출과정과 동일하다.
둘 중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으로 무조건 세계로 나가, 조그만 건이라도 있으며 일단 대서특필부터 하는 것이 반드시 능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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