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계 스텝 종사자들의 평균 시급은 2,971원에 불과했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 또한 64.9시간에 달해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됐다.

청년유니온(위원장 한지혜)은 지난 18일, 한국노총에서 '미용보조 스텝 근로조건 실태조사 보고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소개하고, 특히 박승철, 박준 등 5개 이미용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예상 체불임금액은 534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유니온측 관계자는 "미용실 스텝들이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진 배경에는 이들 스텝들이 근로자가 아닌, 디자이너 승급 과정을 준비하는 ‘교육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라며 "스텝들은 헤어 디자이너로 승급하기 까지 통상 3년 정도의 교육 과정을 거치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실장은 “프랜차이즈 헤어숍 종사자인 스텝의 장시간 저임금 구조라는 열악한 노동조건은 '전자본주의 잔재인 도제식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헤어숍 스텝(인턴)의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는 우리나라 뷰티산업의 성장 속에 묻혀진 '어두운 그늘'의 한 단면”이라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미용실 스텝들의 근로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추후 당사자의 프랜차이즈 본사 체불임금 고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요청 등과 함께 미용실 스텝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근로조건 홍보 및 모임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청년유니온 한지혜 위원장은 “미용산업과 유력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장은 이들 청년 노동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임금체불에 기반한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용산업 전반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긴급 실태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며 미용실 스텝의 근로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유니온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청년유니온이 2012년 10월부터 2013년 2월에 이르기까지 박승철헤어, 박준헤어, 이철헤어커커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포함 된 미용실 198개 매장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심층면접을 병행한 실태조사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