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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오면 남는 건 사진 뿐, 가물가물할 때마다 한번씩 꺼내보면 그 때 그 장소가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효과가 있다.
이런 사진의 역할은 음식이 대신할 수도 있다. 스파게티를 먹으며 이탈리아를, 쌀국수를 먹으며 베트남을 떠올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
하지만 음식은 재료와 조리사, 조리환경 등이 일치돼야 하니 현지에서 그대로 공수한다면 모를까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힘들다는 제약이 따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저장식품, 그중에서도 오랜 보관이 가능한 술이 여행지의 정취를 되살리는 데는 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흔히 정신이라는 뜻으로 번역되는 스피릿(Spirit)에는 증류주 또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 책에는 직업상 세계 곳곳을 누빌 수밖에 없는 다큐멘터리 PD가 길을 걸으며 만난 그곳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술들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금·레몬과 붙어 다니는 40도 독주 테킬라, 아무 맛도 지니지 않아 마시는 이의 감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보드카 등 여러 술에 담긴 의미를 전하고 현지에서 이를 취재하며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팟캐스트에서 검증된 독특한 유머 감각으로 녹여냈다.
▲탁재형 지음 / 시공사 펴냄 / 1만3천원
이런 사진의 역할은 음식이 대신할 수도 있다. 스파게티를 먹으며 이탈리아를, 쌀국수를 먹으며 베트남을 떠올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
하지만 음식은 재료와 조리사, 조리환경 등이 일치돼야 하니 현지에서 그대로 공수한다면 모를까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힘들다는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일까. 흔히 정신이라는 뜻으로 번역되는 스피릿(Spirit)에는 증류주 또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 책에는 직업상 세계 곳곳을 누빌 수밖에 없는 다큐멘터리 PD가 길을 걸으며 만난 그곳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술들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금·레몬과 붙어 다니는 40도 독주 테킬라, 아무 맛도 지니지 않아 마시는 이의 감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보드카 등 여러 술에 담긴 의미를 전하고 현지에서 이를 취재하며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팟캐스트에서 검증된 독특한 유머 감각으로 녹여냈다.
▲탁재형 지음 / 시공사 펴냄 /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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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