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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에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아우성으로 시끄럽다. 국내 시장에서는 펀드가 팔리지 않고 있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더욱 인기가 없다. 그나마 증시가 급락할 경우 자금이 유입되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에 근접하면 다시 환매 릴레이가 펼쳐진다.
최근 지수 급락기로 코스피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펀드에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펀드가 이렇게까지 추락한 것은 일찍이 바이코리아펀드 사태로 시작해 중국펀드 파동,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 사태까지 겹치며 펀드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때 그 펀드들의 수익률은 지금 어떨까. 아직도 투자자들의 속을 끓이고 있을까.
◇바이코리아, 수익률 살펴보니
바이코리아펀드는 1999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펀드는 판매 54일 만에 5조원이라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에도 꾸준한 자금유입세로 인해 순자산은 10조원으로 불어났고 시골에서 소를 팔아 투자한 농부부터 퇴직금을 전부 쏟아부은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부자의 꿈'을 안고 투자에 나섰다. 이름 그대로 한국을 사버릴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증권시장은 투자자에게 부자의 꿈 대신 절망을 안겨줬다. IT버블로 인해 국내 증시는 급락했고, 바이코리아펀드는 99년 100% 수익에서 9개월여만에 -77%라는 엄청난 손실로 돌아섰다.
이후 현대투자신탁운용은 푸르덴셜에 인수돼 푸르덴셜자산운용으로 바뀌었고 바이코리아펀드도 나폴레옹펀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과 합병되며 이 펀드는 '코리아레전드펀드'로 다시 개명됐다.
그렇다면 당시 -77%라는 경이적인(?) 손실률을 기록했던 이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엔 어떨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한화코리아레전드1(주식)종류C'의 누적수익률은 397.85%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도 투자자 속 끓이는 인사이트
1990년대를 풍미한 펀드가 바이코리아라면 2000년대를 풍미한 것은 다름 아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7년 10월22일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해외인사이트펀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에 분산투자, 100% 스윙구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펀드는 보름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5조원을 기록하는 등 당시 간접투자시장의 자금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그러나 인사이트펀드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심지어 한때 원금의 절반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7년이 지난 현재, 이 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A'의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21.30%다. 3년 수익률은 -1.38%, 2년 수익률은 11.65%이며 1년 수익률은 4.37%다. 아직도 원금 회복의 길은 요원한 상태다.
◇펀드, 장기투자가 무조건 정답?
흔히 펀드투자는 장기투자가 정답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펀드인 '하나UBS대한민국1호'의 경우 설정일(1970년 5월20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467.85%에 달했으며, 바이코리아펀드를 봐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인사이트펀드를 보면 장기투자가 반드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하기엔 의구심이 든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펀드 전문가들은 아무 펀드나 투자하지 말고 투자목적과 성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1년 뒤 학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장기투자해야 하는 상품에 눈독을 들이기보다는 조금 더 짧은 시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맞다. 최대한 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주식이나 파생상품보다는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맞는 투자방법이다.
펀드도 분명히 위험이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투자성향이 맞게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 글로벌시장 상황과 경제동향을 감안해 때에 따라 '치고 빠지는' 전략도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 공모펀드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Japan REITs부동산 1(리츠-재간접)(C1)'가 최근 1년간 63.2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은 57.91%, '삼성J-REITs부동산 1[REITs-재간접](B)'은 56.02%의 고수익을 나타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투자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럴 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덱스펀드'다. 운용순자산 기준 10억원 이상 펀드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형 펀드의 경우 5년 수익률이 8.62%에 불과한 반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19.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지수 급락기로 코스피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펀드에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펀드가 이렇게까지 추락한 것은 일찍이 바이코리아펀드 사태로 시작해 중국펀드 파동,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 사태까지 겹치며 펀드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때 그 펀드들의 수익률은 지금 어떨까. 아직도 투자자들의 속을 끓이고 있을까.
◇바이코리아, 수익률 살펴보니
바이코리아펀드는 1999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펀드는 판매 54일 만에 5조원이라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에도 꾸준한 자금유입세로 인해 순자산은 10조원으로 불어났고 시골에서 소를 팔아 투자한 농부부터 퇴직금을 전부 쏟아부은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부자의 꿈'을 안고 투자에 나섰다. 이름 그대로 한국을 사버릴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증권시장은 투자자에게 부자의 꿈 대신 절망을 안겨줬다. IT버블로 인해 국내 증시는 급락했고, 바이코리아펀드는 99년 100% 수익에서 9개월여만에 -77%라는 엄청난 손실로 돌아섰다.
이후 현대투자신탁운용은 푸르덴셜에 인수돼 푸르덴셜자산운용으로 바뀌었고 바이코리아펀드도 나폴레옹펀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과 합병되며 이 펀드는 '코리아레전드펀드'로 다시 개명됐다.
그렇다면 당시 -77%라는 경이적인(?) 손실률을 기록했던 이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엔 어떨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한화코리아레전드1(주식)종류C'의 누적수익률은 397.85%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도 투자자 속 끓이는 인사이트
1990년대를 풍미한 펀드가 바이코리아라면 2000년대를 풍미한 것은 다름 아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7년 10월22일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해외인사이트펀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에 분산투자, 100% 스윙구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펀드는 보름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5조원을 기록하는 등 당시 간접투자시장의 자금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그러나 인사이트펀드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심지어 한때 원금의 절반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7년이 지난 현재, 이 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A'의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21.30%다. 3년 수익률은 -1.38%, 2년 수익률은 11.65%이며 1년 수익률은 4.37%다. 아직도 원금 회복의 길은 요원한 상태다.
◇펀드, 장기투자가 무조건 정답?
흔히 펀드투자는 장기투자가 정답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펀드인 '하나UBS대한민국1호'의 경우 설정일(1970년 5월20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467.85%에 달했으며, 바이코리아펀드를 봐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인사이트펀드를 보면 장기투자가 반드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하기엔 의구심이 든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펀드 전문가들은 아무 펀드나 투자하지 말고 투자목적과 성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1년 뒤 학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장기투자해야 하는 상품에 눈독을 들이기보다는 조금 더 짧은 시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맞다. 최대한 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주식이나 파생상품보다는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맞는 투자방법이다.
펀드도 분명히 위험이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투자성향이 맞게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 글로벌시장 상황과 경제동향을 감안해 때에 따라 '치고 빠지는' 전략도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 공모펀드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Japan REITs부동산 1(리츠-재간접)(C1)'가 최근 1년간 63.2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은 57.91%, '삼성J-REITs부동산 1[REITs-재간접](B)'은 56.02%의 고수익을 나타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투자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럴 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덱스펀드'다. 운용순자산 기준 10억원 이상 펀드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일반주식형 펀드의 경우 5년 수익률이 8.62%에 불과한 반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19.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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