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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중년이 들려주는 가슴 찡한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여보, 나도 할말 있어>는 어린 배우들과 관객들이 점령했던 대학로에 어른들의 어른에 의한 어른을 위한 연극이다.
은퇴한 가장, 40대의 샐러리맨, 60대의 노부인과 40대의 갱년기 주부가 피부도 삶도 푸석푸석해져버린 것 같은 중년의 시절을 찜질방에 모여 속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 놓는다. 실제 동대문의 한 찜질방을 재현한 무대와 익숙한 배우들의 편한 몸놀림은 관객이 공연장의 객석이 아닌 찜질방 한켠에서 이웃의 이야기를 엿듣게 돼버린 것 같은 착각을 준다.
회사와 가족, 자식, 남편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마치 내 집안,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옮겨 놓은 것 마냥 반갑고 배우들의 수다는 한증막의 열기보다 뜨겁다.
6월16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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