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내며 1780선에 턱걸이했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8.38포인트(1.02%) 떨어진 1780.63으로 마감했다.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6.31% 하락한 상태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반등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상해종합지수가 장중 5%가 넘는 폭락세를 시연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또한 오후 들어 20포인트게 넘게 하락하고 있던 코스피가 잠깐이지만 갑작스럽게 반등세로 돌아서는 상황도 있었다.

2시30분께 약 2분간에 걸쳐 기관을 통해 지수선물에 7700계약의 매수 주문이 대거 유입되며 지수가 크게 흔들린 것이다. 매수 주문은 금융투자(증권사)를 통해 나온 것으로 집계됐고, 이후 5분도 안돼 이 중 4000계약 가까이가 다시 매도됐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해 주문실수에 따른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주문 실수가 맞다면 주문 규모는 9000억원, 주문실수 낸 증권사의 손실은 3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해 주문 실수 루머에 휘말린 한 증권사는 자사가 아니라며 해명자료를 내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전체 거래량은 3억2809만주, 거래대금은 4조410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6억원, 136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213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2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비차익에서 846억원 순매도세가 나타나며 합계 434억원 순매수세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4.91% 내리는 등 낙폭이 컸다. 의약품도 4.27%나 떨어졌고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기계 등이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업종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운송장비(0.95%), 통신(0.15%) 밖에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22% 떨어지며 130만원대도 붕괴, 129만7000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3.12%나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가 3.01% 오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73%, 1.98% 상승했다. 삼성생명도 0.95% 오르는 등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최근 알루미늄팔레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보루네오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진흥기업이 284억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9거래일간 175.67% 급등한 금호종금이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지난 18일 법정관리가 승인돼 거래가 재개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던 STX팬오션은 이날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1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758개다. 보합은 18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