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관내 각급 학교 교장들을 상대로 무료 중국 역사문화연수를 추진해 내년 교육감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외유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수 기간이 을지연습 기간과 겹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인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유·초·중·고 교장들을 대상으로 4박5일에서 4박6일 일정으로 해외역사문화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유·초등교장은 다음달 19~2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동북지방과 백두산,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있으며, 1인당 150만원씩 지원해 올해에만 180명이 떠나고 예산은 2억7000만원이 소요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지난해 제정된 역사문화교육 활성화 조례와 동북아 한민족 교육 교류협력 조례 등을 토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사들이 연수 주제를 정해 일정을 짜고 여행경비 일부를 지원받는 테마연수와는 달리 이번 역사연수는 경비를 전액 지원받는 일괄적인 연수여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맞아 선심성 연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교육청은 교장들이 해외연수 기회가 적다는 것을 이유로 꼽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유·초등 교장단 해외연수기간 동안인 다음달 19일에서 22일까지는 을지연습이 예정돼 있어 시교육청이 이를 간과하고 계획을 수립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연수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학교시설분야나 급식분야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예산을 쓰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