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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그가 산은금융 회장에 오를 때 자연스럽게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비판을 정면 돌파했다. 홍 회장은 산은금융 회장 내정자 시절 기자들과 만나 "(나는) 낙하산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내가 진짜 낙하산이라면) 학교에서 교수가 와도, 정부에서 관리가 와도 (누구나 다) 낙하산"이라며 "(중요한 것은) 전문성 문제라고 본다. 그동안 한국투자공사에서 국부펀드 등과 관련해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직접적으로 금융 관련 현장지식을 습득했다"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취임 3개월여가 지난 지금 낙하산 논란은 일단 수그러든 모습이다. 내부 소통도 일단 합격점이다. 그는 직원들의 생일 때마다 직접 전화나 문자로 축하해주는 등 친숙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자격논란이 됐던 전문성에 대해 입증할 시점이다. 산은금융 회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서둘러 마무리해야 할 문제는 STX조선의 회생 여부다. STX조선은 조선업계의 불황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사실상 부도 직전위기에 놓였다. 추가지원 자금만 2조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결정에 따라 STX조선의 회생 여부가 달린 셈이다.
산업은행은 일단 STX조선의 부도만은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자금지원을 한다고 해도 향후 시황이 나빠지거나 STX조선의 영업성과가 악화될 경우 필요자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책금융공사 통합 여부도 최대과제로 꼽힌다. 두 기관은 영역 중복과 비효율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명박 정부 때 세워졌던 '산은의 정책기능은 정책금융공사로 분리·이관하고 산은 자체는 민영화해 세계적인 투자은행(IB)으로 성장시킨다'는 산은 민영화 계획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그의 전문성과 CEO로서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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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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