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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자전거단체 '프로벨로슈바이츠(Pro Velo Schweiz)'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실시한 '자전거출퇴근하기(bike to work)' 캠페인에 약 5만명 이상이 참가, 지구와 달을 10번 왕복하는 거리를 달렸다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는 민간기업부터 공무원조직까지 1602개 단체(사업장 기준)가 등록, 1만2718팀 약 5만명이 720만km를 달렸다. 이 거리를 소형자동차(160g CO2/km)로 환산하면 약 1156톤의 탄소가스를 줄인 셈이다.
여성 참가자인 우타 라이카르트씨(27·프로젝트메니저)는 "거주지인 취리히부터 사업장 아드리스빌까지 매일 11km를 왕복했다. 자전거고장으로 트램을 이용했던 단 하루를 빼고 말이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캠페인 참여가 처음엔 다소 버거웠으나 팀(La Fiorentina) 동료들의 눈치로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부상으로 받은 공기펌프가 멋지다. 앞으로도 자전거출퇴근에서 맛 볼 수 있는 35분 동안의 신선한 공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카르트의 말에 캠페인의 성공 요인이 있다.
먼저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4명이 한 팀을 이뤄야 한다. 사업장 단위로 팀이 꾸려지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독려(일종의 사슬효과, Kettenreaktion)할 수밖에 없다. 회사 또한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기업이나 여행사들의 상품 후원도 한 몫 거든다. 개인 1위를 차지한 폴커 바인베르거씨는 평소 갖고 싶었던 고가의 전기자전거(5500 스위스프랑)를 손에 넣었다. 팀 1위의 'The ladies'가 기구여행권을 받는 등 관련 기업들이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개인 양심에 따른다는 점이다. 6월 한 달 동안 근무일의 절반 이상을 달려야 하는 기준을 참가자 스스로가 집계한다. 실제 이 캠페인은 팀 구성에서부터 참가자 스스로 체크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를 거듭해 참가규모가 커지는 것은 곧 참가자의 자부심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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