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측과 부지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전남대학교 헌혈의 집이 다음달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다. 부지를 놓고 전남대학교측과 마찰을 빚은지 2년여만이다.

13일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헌혈의 집이 다음달 초 문을 열 예정으로 90%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재 위치와 같은 행정구역인 용봉동으로 이전하는 전남대학교 헌혈의 집은 3층 규모로 신축되며 건물 1층에는 안내·접수·상담, 2층 헌혈채혈실, 3층 창고 등으로 구성된다.

전남대 부지에 세워진 헌혈의 집은 지난 2011년  4월30일로 계약기간이 만료됐으며 이에 전남대는 개원 당시 기부체납된 해당 건물의 재산가액과 부지 무상임대 기간이 이미 상쇄됐고, 2년 전 재계약 당시 이전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줬다며 광주·전남 혈액원 측에 건물을 비워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광주·전남 혈액원 측은 지역 내 혈액 공급에 있어 사실상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대 헌혈의 집을 옮기는데 대해 난색을 표명했고, 이에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이전에 반대하는 등 지역 사회에 한 동안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전남대학교 헌혈의 집 관계자는 “쾌적한 헌혈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소가 달라지는 만큼 홍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9월27일 개원한 전남대 헌혈의 집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과 함께 하루 평균 84명, 연간 2만9654명의 인원이 다녀가고 있다. 또 광주·전남 지역 내 설치된 7곳의 헌혈의 집에서 모아지는 전체 혈액 중 25%의 공급량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