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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국내시장이 과다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홍콩, 싱가포르 등 팬아시아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팬아시아지역에서 FICC(채권·통화·상품) 세일즈 및 트레이딩, 헤지펀드 운용 등 신규사업을 확충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팬아시아의 마켓리더로 도약하고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7월19일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오픈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헤지펀드자산운용사(AQG)와 트레이딩 전문법인으로 분리해 설립됐다.
퀀트 전략 중심의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할 헤지펀드자산운용사는 초기 1억달러로 운용을 시작한다. 하지만 프라임 브로커인 골드만삭스 및 모건스탠리 등의 지원을 통해 유수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3년 내 운용자산 10억달러 이상, 수수료 수입 연 4000만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재와 금융 파생상품 투자를 담당하는 트레이딩 전문법인은 선진 금융기법을 기반으로 운용수익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트레이딩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향후 금융한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는 팬아시아 마켓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철학으로 '금융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 금융의 혁신'(Korea Financial Innovation)을 지향함으로써 현대증권이 만든 토종 금융상품을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어 금융 한류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케이파이'(K-FI)라는 상표권 출원 신청도 완료한 상태다.
윤경은 대표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동적인 시장 대응에서 벗어나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혁신을 제1의 경영원칙으로 삼고,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대증권은 'WM 하우스'로 전환도 추진한다. WM 하우스로의 전환은 브로커리지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대형점포인 WMC(Wealth Management Center)를 지속 개설함과 동시에 자산잔고 증대를 통해 영업력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홍콩, 싱가포르 등 팬아시아지역에서 개발한 헤지펀드 등 우수상품을 국내 지점망을 통해 내놓음으로써 WM 하우스 전환 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자산관리 하우스로의 전환을 위해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개발한 국외 대체상품(헤지펀드·리츠 등)과 파생상품 등 선진시장에서 검증된 차별화된 고수익 상품을 적시에 제공해 자산관리부문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본사와 현지법인 간 상품개발 및 판매 공조는 물론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상품 명가'로 현대증권을 재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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