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언론들이 '아빠어디가' 방송 직후 아빠와의 오붓한 시간에만 초점을 맞춰 방송을 소개했다./이미지=네이버 캡처
MBC '일밤-아빠!어디가?'(아빠어디가)가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는 자상한 부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반면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아빠어디가'에선 아이들이 안전모(헬멧)를 쓰지 않고 두 발 자전거에 오른 것. 다수의 언론들도 방송 직후 아빠와 오붓한 시간을 나누는 모습에만 초점을 맞췄다.



이를 본 자전거인들의 시선이 비판적이다.



한 소셜 커뮤니티에서는 "'뚜껑'은 필수... 아빠어디가 잘못했네" "자전거 가르쳐주는 아빠들부터 꼭 착용해야... 아빠도 안 하는데 아이들이 할 리가 없지요" "스포츠는 간지(멋)가 아니야... 안전 first" "잔차(자전거) 타다 떨어진 적 있는데 헬멧이 깨지면서 충격을 흡수했어도 한동안 기절해 있었습니다. 안 썼으면... 상상하기도 싫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 커뮤니티의 반응/이미지=페이스북 캡처
한 자전거 안전교육 전문가는 "기성세대의 안전 불감증이다. 아이들만큼은 안전모를 쓰도록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한다"면서 "유럽의 경우 어린이 자전거교육에 안전모 착용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전거통학시범학교(초등학교 포함)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도로교통법 제11조 3항) 또한 어린이(만 13세 미만)의 안전을 위해 안전행정부령으로 정하는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자전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모 쓰기' 등 5가지를 정해 공익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송사와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등에도 자전거 타는 장면에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도로 협조요청을 한 바 있다.



또한 EBS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편에서도 안전모 쓰기를 교육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도로교통공단 자전거 사망사고 분석자료(2009~2011년)에 따르면 사망사고 원인의 77%가 머리 손상이며 사망자의 89%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