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연체가 증가하자 시중은행들이 신청한 경매 건수와 금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로 인한 경매 신청건수는 지난 2008년 2743건에서 지난해에는 6592건으로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매 신청건수가 증가하면서 연체금액도 3724억원에서 9994억원으로 2.7배 늘었다.

아울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 부실채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도 7대 시중은행과 농협의 부실채권은 2008년 9170억원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2조83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주택경매 신청도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2009년에 주택담보 대출 연체로 1978건에 대해 경매신청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2386건으로 확대됐다.

김 의원은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담보 대출에 따른 연체로 인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경매 신청건수가 급증했다”며 “소득은 정체상태인데 정부의 ‘빚내서 집 사라’는 식의 부동산 대책은 가계의 이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