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한 기초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체납지방세 징수를 높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지방세 체납고지서를 통합해 체납자들에게 송부했다. 기존에 재산세나 자동차세 등을 체납하면 세목별로 체납고지서를 보냈던 관행을 깬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다른 우편물에 섞여 세목별로 날라오는 체납고지서를 분실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고 본의 아니게 지방세를 제때에 내지 않아 연체료 등을 문 납세자들이 많은데 착안했다.

이러한 ‘역지사지’ 발상을 낸 주인공은 광산구 자동차세 담당 오승수씨(43. 세무6급).
 
오씨는 "얼마 전 체납지방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체납된 지방세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며 "세목별로 체납고지서를 보내다 보니 분실했다는 민원도 적지 않았고, 체납고지서를 통합해 납세자에게 보내면 체납자가 세목별 체납액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결국 체납액 해소는 물론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오씨의 아이디어를 실무에 적용해 성공을 거두었다. 가상계좌번호를 담은 통합 체납고지서를 발송한 결과, 체납액70여억원 중 21억7700만원을 해결한 것이다. 더불어 항목별로 보냈던 체납고지서를 하나로 묶어 1000여만원의 우편료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광산구 관계자는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방세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체납통합고지지방세 징수율을이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