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라면을 구매하듯이 보험도 산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본질에 충실한 상품 출시로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현대라이프가 기존 '마트슈랑스'보다 더욱 진화된 보험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현대라이프는 보험업계 최초로 마트에서 구입하는 보험상품을 지난 11월1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존 마트슈랑스는 단순히 보험가입 관련 설계를 마트에서 받는 개념이었지만 현대라이프가 내놓은 상품은 일반 소비재처럼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다.


현대라이프에 따르면 마트에서 보험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매장 내 진열대에서 성별과 나이에 맞는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그 후 마트의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다. 계산을 마친 후 현대라이프의 'ZERO웹사이트'나 'ZERO상담센터'에서 보험상품 박스 안에 들어있는 선불권을 등록하면 모든 가입절차가 끝난다.

현대라이프는 설계사의 도움 없이 보험을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기존 상품과는 달리 상품구성을 간단하게 했고, 결제 한번으로 효력이 발생하도록 했다.

'현대라이프 ZERO 어린이보험 405'는 자녀가 암 진단이나 재해로 인한 장해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8세 여자 어린이가 5년 만기로 가입할 경우 5년간 보험료는 6만4800원이다. 월보험료로 환산하면 약 1080원이다.

'현대라이프 ZERO 사고보험 505'는 재해로 인한 사망 시 2000만원, 재해로 인한 장해 시 장해지급률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30세 여자가 5년 만기로 가입하면 5년간 보험료는 2만9900원이다. 월보험료로 환산했을 경우 500원 수준이다.

이들 상품은 '마트'에서 구입한 후 손쉽게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선물 받는 사람의 나이나 성별 등을 고려해 구입하고 이를 받은 사람이 현대라이프 사이트나 상담센터에서 가입하면 된다.

현대라이프가 이 같은 보험상품을 출시한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다.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온라인영업보다는 마트 입점을 통해 직접 소비자를 만난다는 전략이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보험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유형의 상품으로 만들고자 한 측면도 있다.

현대라이프는 현재 이마트와 제휴해 서울 및 경기지역의 가양·자양·용산·월계·죽전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서울과 경기지역 이마트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험 405'은 매장 내 기저귀, 분유 및 완구류 코너에서 판매 중이며 '사고보험 505'는 레저 및 캠핑용품, 자동차용품 코너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마트에서 고객이 직접 구매하는 보험상품은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 '현대라이프 ZERO'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현대라이프 ZERO'는 어렵고, 복잡하고, 원치 않는 특약으로 구성된 기존의 보험상품과 개념을 차별화해 주목받았다. 특히 심플(Simple), 핵심적(Focused), 규격화(In-Box)라는 세가지 철학을 담아 본질에 충실하고 핵심적인 보장만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동일한 보장금액의 기존상품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출시 첫달인 1월에는 5000여건 판매에 그쳤으나 지금은 매달 1만2000여건 이상 판매할 정도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