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들어 2거래일째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1.05포인트(01.07%) 떨어진 1946.14를 기록했다. 전날 44.15포인트(2.20%) 떨어진데 이어 2거래일째 폭락세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의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15분경부터 조금씩 낙폭을 확대하다가 11시20분경에는 1940선마저 하회하는 등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설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전날부터 이어져온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들어 연기금의 매수공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감소, 1940선대는 지켜낼 수 있었다.

전체 거래량은 1억8607만주, 거래대금은 3조9191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420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2억원, 12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336억원, 22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4539억원 매도했다.

SK하이닉스(2.11%), 기아차(5만2700원, 보합)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1만3000원(0.99%) 내린 1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8월23일(129만5000원) 이후 87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종가기준 130만원대를 하회했다.

신한지주가 3.76% 내려 시총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고, NAVER(-3.59%), KB금융(-3.33%), 하나금융지주(-3.19%), LG화학(-2.05%), 현대중공업(-1.97%), 롯데쇼핑(-1.85%), 삼성화재(-1.39%), LG전자(-1.34%), 현대모비스(-1.07%), SK이노베이션(-1.07%), 삼성생명(-0.99%), 한국전력(-0.87%), SK텔레콤(-0.66%), POSCO(-0.47%), 현대차(-0.22%) 등이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로 양도세 중과세 폐지 소식에 건자재 관련주인 이건산업이 10.51% 올랐고, LG하우시스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2.10% 상승 마감했다.

고려개발은 지난해 말 355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날 5.69% 오른데 이어 이날도 7.2% 올랐다. 최근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신성솔라에너지가 7.0%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M&A무산 소식에 연일 급락세를 시연하다 전날 반등했었던 벽산건설은 이날 다시 가격제한폭(14.98%)까지 떨어졌다.

전날 대규모 수주공사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남광토건은 이날 7.00% 떨어지는 등 약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9개다. 보합은 76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5포인트(0.61%) 오른 499.33을 기록, 하락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원/달러환율은 4.90원(0.47%) 상승한 105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